도매가 하락에도 오르는 한우 집중 점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2일부터 민관 합동으로 구제역·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축산물 부당 가격인상 방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 관계부처와 전국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점검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수요 증가로 인한 축산물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역별, 판매업체 유형별 시중 판매가격을 조사해 가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도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 인하율이 낮은 한우 고기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농식품부가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우고기의 도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지난해 대비 13%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 인하는 3.6~6.5% 수준으로 낮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상여부와 수입쇠고기 국내산 둔갑여부에 대한 원산지 관리를 함께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도별 대형유통업체, 정육점, 농협유통매장, 정육식당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1주일간 소고기 원산지 및 시중 가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계란은 3월 신학기 시작으로 학교급식용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간유통업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지자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계란은 최근 가격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3월 개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불량계란 유통, 유통업체의 가격상승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