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학교급식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재정확보를 위한 특별지원과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등 유통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이하 급식연대) 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채칠성 급식연대 조례제정특별위원장은 “친환경시범도의 특화전략으로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특별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위원장은 이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주민발의 조례안에 포함됐던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세터’를 설립,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박미라 예래·하원교 영양사는 “도내산 친환경농산물 확보 방안과 인증 부착, 품질개선 및 규격화 등이 시급하다”며 “안정적인 친환경 식재료 물량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유통망을 총괄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등 전담기구 설치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한권 제주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친환경 쌀과 연중 생산이 어려운 품목 및 축·수산물이 친환경이 아니더라도 도내산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가 요청되고 있다”며 “친환경우리농산물의 체계적 생산·공급시스템, 지역자급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은실 남광교 학교급식소위원장은 “학부모들은 어떤 예산보다 우선 친환경급식 예산이 확보되길 바라고 있다”며 “선심성 예산과 다른 예산을 과감히 줄여 우리 아리들을 위한 친환경급식 예산을 확보할 것을 관계 당국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