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지만 마의 마력에 빠진 소비자들의 문의가 벌써 쇄도하고 있는 것.
마를 취급하는 안동북후농협과 각 농가에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생마나 마 가루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하루 수 십 건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무더위와 가뭄이 이어져 단위당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마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8 ha나 늘어 모두 366 ha 에 이르고 있어서 안동지역 전체 마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동 마는 지난해 6월 재정경제부가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와 도촌리 일대를 마(산약) 특구로 지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해 대중매체를 통해 마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가 폭발, 지난해 12월 모 TV 홈쇼핑에서 마 가루 제품이 하루 만에 3억 3천만 원 어치가 팔리는 대박을 터뜨리기에 이르렀다.
이러다 보니 지난 2월과 4월 사이에 안동지역 마와 마 가공품이 사실상 품절되는 바람에 마를 찾는 소비자들은 꼬박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마 수확이 본격화되면 주문에 맞추느라 농민들이 밤샘 작업을 해야 할 지경"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농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여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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