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억 원 키즈 식자재 시장 경쟁 가열
1조700억 원 키즈 식자재 시장 경쟁 가열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7.03.1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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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이누리 영양 아카데미’의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 동원F&B, 아워홈, 푸드머스 등 선점 경쟁
안전성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성공 요인

어린이집 급식시장을 두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관련 식자재 유통시장(이하 키즈 식자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CJ프레시웨이와 동원F&B, 아워홈, 풀무원 계열사 푸드머스 등 국내 대표 식자재 유통기업들은 확대되고 있는 키즈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고삐를 쥐겠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증가… 영유아 시설 이용 늘어

서울시 보육 비전 2020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영·유아 수는 전년보다 1만3천여 명 증가한 48만6천여 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는 49만 2천여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1417개였던 서울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1717개에서 오는 2020년까지 총 2154개로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키즈 시장의 확대는 맞벌이 증가로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부모들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급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키즈 식자재 시장은 식자재 공급에 대한 비즈니스적 관점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영유아의 경우 영양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성장부진, 빈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야 하고 동시에 안전성이 담보된 식자재를 공급해야 한다”며 “내 아이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즈 전용 브랜드 운영

CJ프레시웨이는 키즈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여 명 규모의 전담팀 ‘키즈 영업전략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에 특화된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했다. 아이누리에 사용되는 주요 식자재 쌀, 배추, 양파, 감자 등은 계약재배 품목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과 브랜드 축산물 도입을 확대해 산지의 신선함을 어린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푸드머스는 영유아 전용 상품 브랜드 ‘우리아이’를 만들어 당을 낮추고 칼슘과 철분 함량을 높인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도 친환경 식재료 전문 브랜드 ‘동원 이팜’으로 영유아 보육시설 급식납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MSG와 합성색소, 합성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고 국가인증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한다.

아워홈은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1천 곳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맞춤형 식단 개발, 쿠킹클래스 운영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전담 셰프들이 영유아 영양관리에 특화된 맞춤형 식단 개발과 함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아이누리 영양 아카데미, 쿠킹클래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J그룹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키즈 상품에 접목시켜 감성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투니버스 스튜디오 견학 등 CJ그룹의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 공급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전성 담보를 위한 시스템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 유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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