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014년 기준 84조 원의 외식산업 연간 매출액을 2021년까지 96조 원으로 높이고 2016년 220만 명의 고용을 250만 명으로 늘린다는 ‘중장기 외식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 지난해 해외진출 외식기업 5476개를 2021년 75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외식업 관련 단체 관계자 및 업계 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로 △외식산업 경쟁력 제고 △소비촉진·시장확대 △농업과의 연계 강화 △외식정책 기반구축 등을 제시했다.
먼저 외식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외식업 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콘트롤 타워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영 안전망은 외식기업을 중심으로 식재료 공동구매, 외식창업 멘토링, 외식 전문교육, 외식정보 확충, 외식 경영컨설팅, 외식업지구 육성, 식품외식종합자금 지원, 외식경영자가진단 등의 사업을 민간과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ICT 기반 외식경영 표준 프로세스 개발 및 자가 경영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컨설팅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aT센터에서 진행 중인 aTorang 등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을 강화하는 한편, 외식창업·경영 멘토링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밖에 외식기업 창업·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외식기업 육성자금 및 원재료 구매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환경 개선과 경영안정화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지원 내용은 표준계약서의 지속적인 갱신과 윤리헌장 보급, 분쟁조정제도 활성화, 상권정보 제공, 창업 컨설팅 제공 등 피상적인 부분이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
전문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외식분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확대 등 전향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 외식기업 해외진출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학 등과 연계한 인턴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R&D 및 푸드테크 활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O2O 서비스와 연계, 경영주의 경영개선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신선식재료, 원료농산물 구매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음식관광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계절별 식재료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 K-FOOD 로드를 개발하고 한식재단,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전통주 및 양조장의 음식관광 자원화와 팔도음식 지리지 구축 등 콘텐츠 보완 사업도 추진한다.
외식문화 선진화를 위해서는 한식 외래어 표기법을 정비하고 한식 및 전통주 해설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신시장 발굴과 지원 방안은 외식분야 신규 업종 확산을 위한 R&D 및 정보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와 한식 디저트 등 세분화되고 있는 틈새시장 공략을 적극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외식 브랜드의 HMR 육성과 신시장 개척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농업과의 연계 강화 방안은 외식 식자재 전문 몰의 기능을 강화하고 외식업소에서 지역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레스마켓’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수 외식업지구를 통한 외식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현재 지정된 우수외식업지구의 선진화를 통해 외식업 육성 기반을 구축한 뒤 자율적인 확산을 유도, 개별 외식업소까지 참여시키는 조직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식업계의 정보 전달체계 정비를 위해 전문조사·분석기관의 설치와 외식업 테마별 세분시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정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디저트 시장조사를 마쳤고 올해 파인다이닝 현황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정례화하는 한편, 외식 관련 전문지 등 기존 매체와의 협력 강화 등 정보채널의 다양화와 조직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