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6조879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도 교육위원회에 상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도 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 본예산 6조2285억원보다 10.5%인 6509억원 증가한 것이며 국가부담금 4조8156억원, 지자체 전입금 1조6495억원, 자체수입 4143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예산 세출 현황을 보면 인건비로 전체 예산의 67.7%인 4조6590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교육사업비와 학교시설사업비 등 각종 사업비로 1조1443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투자사업 및 사업비 규모는 57개 학교 신설과 159개 교실 증축 등 교육환경여건 개선사업에 8181억원, 학교 급식시설의 현대화 및 위탁급식 직영전환을 위한 급식시설비로 500억원, 저소득층 유아교육비 지원에 787억원, 장애아 교육복지 증진에 246억원 등이 투자된다.
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초등영어교육에 119억원, 지역간・소득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 학교운영 확대에 127억원, 내년에 첫 개교예정인 민간투자 방식 설립 학교의 임대료로 369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 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은 도 교육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도의회에 상정된 뒤 오는 12월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도 교육청은 "올해보다 늘어나는 내년도 예산의 대부분은 인건비 상승분과 학교 신?증설비로 투자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도 각종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올해와 같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1조2천59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1조1570억원보다 1천20억원(8.8%)이 늘어난 것으로 세입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481억원 ▲국고보조금 141억원 ▲일반회계부담수입 1155억원 등 의존수입이 95.8%를 차지했고 자체수입(입학금 수업료 수입 등) 533억원, 지방교육채 280억원 등이다.
세출 내역을 보면 인건비가 9531억원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고 저소득층 자녀지원(학비, 중식비, 정보화교육) 및 무상급식 지원 등의 사업비가 434억원, 2002년 이전 구입 교육용 컴퓨터 1만249대의 교체 지원에 118억원 등이다.
또 ▲204개교의 학교급식 시설개선 및 확충 사업비 102억원 ▲현재 95명에서 188명으로 늘어나는 특수교육 보조원 인건비 25억원 ▲방과 후 교육활동비 69억원 ▲2009년도 6개 학교 신설사업비 386억원 ▲농촌 우수고 육성사업에 32억원 등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신설과 컴퓨터 교체, 학교급식시설 확충 및 개선 등을 위해 내년에 28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내년 장애인 관련 예산은 424억원으로 총액 대비 3.37%에 불과하나 도교육청은 추경 등에서 예산을 더 확보, 장애인단체와 합의한 3.6%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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