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전체 예산규모가 도입 10년 만에 약 1조5천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말 기준 학교급식 예산은 5조6341억 원으로 지난 2007년 4조1973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학교급식 예산은 2008년 4조3751억 원으로 늘었고 2012년 5조3025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학교급식 이용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다. 2012년 671만 명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2월말 기준 614만 명에 그쳤다. 학교급식 예산이 늘어난 만큼 보호자 부담률은 크게 줄었다. 급식비 대비 보호자 부담률은 2007년 71.7%에서 지난해 30.8%로 감소했다.
지난해 예산 5조6341억 원 가운데 48%인 2조7085억 원을 교육청이 교육비특별회계로 부담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부담금이 1조495억 원으로 18.6%를 차지했다. 보호자부담금은 30.8%인 1조7318억 원에 달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식품비가 3조1917억 원으로 56.7%를 차지했고 운영비 중 인건비는 1조8433억 원으로 32.7%, 연료비·기타는 3314억 원(5.9%), 시설 유지비는 461억 원(0.8%) 이었다. 하지만 식품비 비중은 2011년 60.3% 이후 지난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급식 관련 인력은 7만2827명이었다. 이는 학교당 평균 6명꼴로, 급식시설을 갖춘 1만261개 학교에 9975명의 영양(교)사가 배치돼 있는 셈이다. 이 중 영양교사 등 정규직은 49.9%인 4978명이었다.
학교 조리사는 영양(교)사보다 많은 1만228명이지만 이 중 정규직 조리사는 2186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8042명은 비정규직이었다. 정규직 조리사는 2011년 2449명에서 지난해에는 218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