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업계 최고의 홍보수단 SNS 잡아라
치킨 업계 최고의 홍보수단 SNS 잡아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4.03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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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 히트 일등 공신으로 떠올라

치킨 신메뉴 흥행에 SNS 등 바이럴마케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치킨 업체들이 신메뉴 출시와 함께 SNS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신메뉴 홍보 영상을 먼저 공개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략을 펼쳤다. BBQ는 지난달 20일 순살 치킨에 열대과일 코코넛 플레이크를 함께 튀긴 바삭한 ‘꼬꼬넛 치킨’을 출시했다.

꼬꼬넛 치킨을 정식 출시하기 전 CF모델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 유튜브 등 SNS에 먼저 게시했다.

BBQ, 신메뉴 영상 먼저 공개

BBQ는 ‘치킨이 새 옷을 입었대’, ‘코코넛이 치킨을 낳았대’라는 카피의 사전 론칭 영상을 공개해 SNS 상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SNS상에서 인기를 끈 뒤 정식 출시와 함께 열대 휴양지에서 꼬꼬넛 치킨을 먹고 있는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의 방탄소년단의 TV CF도 공개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숨겨진 영상이 담긴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방탄 딹 메뉴 먹고 포토카드&히든영상 딹 가져라!’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BTS 포토카드는 ‘방탄 딹 메뉴’ 주문 시 무작위로 1매 증정한다. BTS 포토카드는 7명의 방탄소년단 멤버 각각 1종, 단체 사진1종으로 총 8종으로 구성돼 있다.

포토카드 뒷면에는 BBQ와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기획한 히든 영상 한 편씩을 볼 수 있는 QR 코드가 담겨져 있다. 영상은 총 8개이다. 또 8개 영상을 모두 시청한 소비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휴대폰 인증을 통해 시청하게 돼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다.

굽네, 먹방이 치밥 트렌드도 이끌어

굽네치킨의 히트 메뉴 ‘굽네 볼케이노’도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지난해 1월 1인 크리에이터 조섭이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한 ‘못 말리는 먹방-굽네 볼케이노 리뷰’ 바이럴 영상은 공개 2주만에 1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조섭이 제작한 바이럴 영상은 굽네 볼케이노를 맛본 후기를 담은 것으로 굽네 볼케이노의 매콤한 불맛 등 특징을 잘 살려 표현했다. 또 굽네 볼케이노 치밥 레시피도 공개해 치밥 트렌드도 이끌었다.

이같은 화제에 힘입어 굽네 볼케이노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단일 메뉴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매출 1100억 원을 올리는 흥행을 기록했다. 바이럴마케팅의 효과와 영향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대응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네네치킨 신메뉴 바이럴마케팅 힘 얻어

네네치킨도 SNS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네네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메뉴 ‘크리미언 치킨’과 ‘핫블리 치킨’이 전체 판매 구성비의 40%를 돌파했다. 신메뉴 2종이 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4개월 간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메뉴 각각 20%씩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메뉴가 단기간 안에 판매 구성비 4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네네치킨은 이같은 인기 요인을 제품 경쟁력과 함께 SNS 바이럴마케팅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신메뉴 정식 출시 전 페이스북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많았다”며 “그 영향으로 판매 비중이 높게 나온 걸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기와 맞물려 네네치킨이 지난 2월 새로 공개한 CF도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개그맨 유재석과 오마이걸이 출연해 신메뉴 2종을 포함한 ‘반반반 세트’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진 새 CF는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40만회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젊은 층의 치킨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걸로 알려진 먹방 영상도 인기다.
‘벤쯔’라는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네네치킨 크리미언·핫블링 치킨 먹방 영상은 지난달 28일 기준 조회수 약 83만 건에 달한다. 이어 ‘왕쥬’의 먹방 영상은 25만 건, ‘BJ아캔’의 영상도 조회수 18만 건을 넘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크리미언 치킨과 핫블링 치킨은 정식 출시 전부터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창사 이래 최고의 ‘맵단(맵고 달콤한 맛)’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신메뉴 2종이 치즈 스노윙 치킨, 오리엔탈 파닭과 같은 스테디셀러처럼 향후 네네치킨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헌수 모바일마케팅전략연구소 소장은 “외식 업계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의 바이럴마케팅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매출 증대 효과를 본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바이럴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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