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제주도산 가루녹차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에 따르면 제주산 가루녹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에 녹차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산 가루녹차 생산은 도내 농가에서 매년 30여t이 생산돼 전량판매 되고 있다. 주요 소비 기업들은 설빙(디저트카페), 스타벅스 등의 디저트 전문매장부터 해태제과, 롯데제과, 오리온 등 주요 식품업체들까지 가세하는 상황이다.
기술원은 이들 업체들이 요구하는 양을 대략 100t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루 녹차는 녹차라떼와 녹차 초코파이 등으로 사용된다. 기술원은 이러한 수요 폭증 추세에 발맞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금설’과 ‘비치설’ 품종 등의 활성화, 국내외 바이어와 생산자간 안정적 판로개척 지원, 제주산 가루녹차의 우수성 홍보 등으로 농가소득을 더욱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제주녹차는 현재 300㏊에서 306t이 생산돼 84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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