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경남 김해시를 시작으로 올해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는 국내 외식업계 바이어를 식재료 산지(産地)로 초청, 식재료 생산업체와 만남의 장을 주선하는 행사다. 지난 2014년부터 이를 통해 외식업계에는 좋은 품질의 국산 식재료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식재료 생산업계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했다.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 계약실적은 2014년 105억 원에서 2015년 127억 원, 2016년 147억 원으로 증가해 왔다. aT는 올해 총 8번의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를 개최할 계획으로 첫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김해시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외식업지구(안산 삼막마을, 부산 명륜1번가), 인터콘티넨탈 호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등 외식업체 바이어와 김해시 관내 식재료 생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 날은 대동농협 등 김해시 관내 식재료 생산현장 견학을 통해 외식업계 바이어들의 지역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고, 둘째 날에는 김해시 지역특산물 및 가공품 품평회, 1:1 바이어 상담 및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 총 8회의 행사 중 한 번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연계, ‘(가칭)셰프와 함께 하는 국산식재료의 재발견’ 행사로 기획하고, 국산 농수산물 중에 맛과 향기, 단가 등이 우수하나 외식 식재료로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품목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가 식재료 직거래를 통해 농어촌 소득증대와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외식산업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