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식이야기, 간편조리 제품 25종 개발
이중용기, 물성항존 기법 등 신기술 접목
우리나라 음식은 간편하게 먹기에는 불편하다는 인식이 많다. 간단하게 먹는다고 해도 밥에 두세 가지의 반찬, 조금 더 잘 차려먹으려면 찌개나 국까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바쁠 때는 한식 보다는 패스트푸드나 간단한 분식이 선호된다. 이중용기, 물성항존 기법 등 신기술 접목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간편하게 다양한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나와 화제다.
우리음식이야기가 출시한 라이스컵은 전자렌지에 3분만 돌리면 갓 지어낸 듯한 밥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비벼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제품이다.
메뉴는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치즈볶음밥, 마파두부덮밥, 오징어덮밥, 산나물비빔밥, 치즈스파게티, 땅콩죽, 팥죽, 미역국밥, 소고기국밥, 콩나물국밥 등 25가지나 된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라이스컵의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신개념의 용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식사를 하면서 다른 일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물론 간편하다는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밥과 소스가 분리 포장돼 있는 세계 최초의 상하 이중용기다. 위 용기에는 소스가 들어 있고 아래 용기에는 밥이 들어 있어 전자렌지에 데운 후 섞어서 비벼 먹으면 맛있는 요리가 탄생한다. 이 이중용기는 2002년 실용신안 특허와 의장특허 등록이 돼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냉동 제품이라는 것이다. 우리음식이야기는 자체 개발한 물성항존 기법을 이용해 음식 그대로의 맛과 향, 색감을 보존시켜 직접 조리해 먹는 듯한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의 상온보관 즉석밥들이 밥 냄새를 없애 집에서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없는 반면 라이스컵의 밥은 전자렌지에 조리 후 꺼내면 바로 한 밥 냄새가 솔솔 풍긴다.
냉동제품이다 보니 보존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착색료, 향신료 등 다른 화학첨가물도 배제해 웰빙 음식의 요소까지 갖췄다.
현재 라이스컵은 전국 PC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에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라이스컵을 접하면서 맛과 영양면에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GS25에도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들을 접하게 됐다.
우리음식이야기는 라이스컵을 다양한 판로로 판매하기 위해 기존 냉동제품과 함께 10℃에서 7일간 판매할 수 있는 냉장보관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으며 향후에 학교급식과 비행기 기내식 등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에 합작공장을 단계별로 설립 중에 있다.
아울러 ‘K-FOOD’란 브랜드로 라이스컵을 테이크 아웃 및 매장에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K-FOOD’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대장금 테마파크에 1호점을 오픈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이영규 사장은 “우리의 밥을 세계적인 식품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밥을 이용한 K-FOOD를 맥도널드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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