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한정 메뉴 ‘랑켄코츠라멘’으로 시장 석권
기간 한정 메뉴 ‘랑켄코츠라멘’으로 시장 석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5.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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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식 프랜차이즈 ‘하나츠키랑’(花月嵐)의 눈에 띄는 상품 전략

일본의 외식 프랜차이즈 ‘하나츠키랑’(花月嵐)이 지난 3월 론칭한 요코하마식 라멘 브랜드 ‘카게츠카’(藤崎家)가 이름대로의 인기 열풍을 이어간다고 현지 언론 IT미디어가 전했다.

카게츠카는 수익의 4-5%를 차지하는 주력 메뉴인 ‘랑켄코츠라멘’ 외에 매년 3개월 동안 기간 한정의 지역 특화 라멘을 출시,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라멘을 제공한다.

하나츠키랑을 운영하는 글로비트재팬 측은 “일반적인 기간 한정 상품의 판매량의 경우 20만~25만인분 정도지만 랑켄코츠라멘는 40만인분 정도 팔릴 것"이라고 자랑했다. 당초 랑켄코츠라멘은 오는 6월 초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벌써 목표량을 다 채우고 판매를 마친 점포도 나오고 있다.

요코하마식 라멘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돼지뼈와 간장 베이스 국물에 굵은 면을 쓰는 게 특징이다. 요코하마식 라멘이 카게츠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후 여러 라멘을 내놓으면서 명칭과 맛을 개선한 끝에 올해 8번째로 랑켄코츠라멘을 선보였다.

랑켄코츠라멘은 카게츠카 R&D팀에서 ‘수프의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켄코츠 켄지 씨가 개발했다. 킨코츠 씨는 “바로 이것이 내가 찾고 있던 맛"이라고 보증했고 자신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쓰도록 허락했다.

캔코츠 씨는 총 150종에 이르는 기간 한정 라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등 ‘라멘 마에스트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랑켄코츠라멘은 이같은 명성을 가진 켄코츠 씨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0년 이상 걸려 완성한 역작으로 알려졌다.

랑켄코츠라멘은 진한 돼지뼈 간장수프와 닭고기 수프를 섞어 굵은 면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라멘 전문점은 너무 진한 국물에 거부감을 갖는 고객을 위해 다진 생강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랑켄코츠라멘은 처음부터 국물에 생강을 우려내 깔끔한 느낌을 낸다.

따라서 첫맛은 진하다고 느끼지만 뒷맛은 깔끔하다. 이같이 느끼해 보이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랑켄코츠라멘은 현지 라멘업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히트 메뉴를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이유는 뭘까?

카게츠카는 지난 1992년 직영 1호점을 오픈할 때 소유라멘 가게로 시작했다가 이듬해 랑켄코츠라멘의 뿌리인 돈코츠라멘을 판매했다. 당시는 큐슈지방 특산인 돈코츠라멘의 열풍이 불고 있었다. 당시 카게츠카를 비롯, 개인 점포가 70%를 차지하는 라멘 업계도 햄버거, 규동과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게츠카는 1994년 법인을 설립하고 프랜차이즈 1 호점을 오픈했다. 기간 한정 라멘은 프랜차이즈를 전국적으로 전개하면서 주기적으로 신메뉴를 선보여 고객의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해당 지역 특화 라멘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 결과, ‘이런 라면도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기간 한정 라멘의 주기적인 출시가 자리 잡았다. ‘지로리안’이라는 열광적인 팬을 가진 ‘라멘 지로’는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만 판매한다. 이를 통해 전국 각 지역 현지의 맛을 알리면서 전국 프랜차이즈의 강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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