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 비만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정민유 박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도토리가 지방 분화 및 지질대사관련 단백질을 억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활성 저해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토리는 동물실험에서도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쥐의 간과 지방 조직, 특히 신장 지방 조직의 무게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혈중 중성지질,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했다.
정민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토리가 비만 예방에 효능이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러한 효능은 아세틸화 억제 등 후성 유전적 조절을 통해 나타낼 수 있음을 최초로 제시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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