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카페형 항아리갈비 1호점 오픈
(주)놀부(회장 김순진)가 중국 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오랜 숙원인 중국 진출의 한을 풀게 됐다. 놀부는 29일 중국 베이징에 ‘항아리갈비’ 1호점을 열고 13억 중국 외식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김순진 회장은 “과거 중국은 외국기업의 규제가 까다로웠을 뿐만 아니라 성공확률도 낮았기 때문에 중국의 외식시장 환경을 수년간 지켜봐왔고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올해가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연말에는 외식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10월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놀부는 한국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갈비를 좋아하는 것을 감안했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갈비’와 ‘바비큐’가 압도적으로 높아 항아리갈비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에 오픈하는 항아리갈비는 한식 메뉴군에 서비스, 분위기 등은 서양식으로 꾸민 퓨전레스토랑을 지향한다.
항아리갈비와 삼겹살, 불고기, 김치전, 김치찜, 해물파전, 비빔밥 등 30여 가지 메뉴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양갈비도 추가했으며 칵테일 바(bar)를 도입, 칵테일과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항아리 갈비’는 천연과일류와 야채류 등 30여 가지가 혼합된 풍부한 양념에 48시간 숙성된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석쇠에 구워먹는 컨셉이며 항아리 용기에 담아 제공된다.
놀부는 올 상반기 현지법인인 ‘놀부찬음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현지의 시장상황 및 상권, 식자재, 협력업체 등의 제반사항을 조사하고 동종업체 분석을 통해 시장변화를 예측해왔다.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의 안테나숍이 될 1호점은 월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으며 1개 점포에서 연간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경우 프랜차이즈로 확대되면 중국시장의 매출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최초로 1000억위엔을 돌파한 중국의 외식산업은 2001년 이후 매년 1000억위엔(약 12조원)이상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1조위엔(약 1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놀부는 지난 6월 일본 OGM과 제휴를 맺고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일본 내에는 7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고 연말까지 2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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