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신촌 ‘르호봇 G캠퍼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마련한 ‘제2회 해외진출 외식기업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규민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외식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정부의 외식산업 지원 방안 소개와 멘토를 맡은 김진석 ㈜휴럼(요거베리) 대표, 권순억 ㈜시노코리아 대표, 장우철 ㈜대대에프씨(꿀닭) 본부장, 최연욱 VS컴퍼니(주)(벤또랑), 박정근 ㈜제이케이글로벌(야들리애치킨) 대표 등의 멘토링 순서로 진행됐다.
이규민 과장은 정부의 해외진츨 외식기업 지원과 관련, “우리나라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은 2013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54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진출 희망국가의 법적 규제?식재료 통관?상표등록 등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정보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신규 해외진출 외식기업들이 정보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이같은 해외진출 외식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을 통해 국산 식재료의 수출도 함께 증가, 지난해 기준 외식기업들의 식재료 수출 규모는 약 34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외식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 44조2천억 원에서 2015년 108조 원으로 2배 이상 커졌고 2012년부터 3년 간 연평균 10.3%씩 성장했다. 이는 2014년 기준 농림업(47조3천억 원)의 2.3배 규모다. 고용효과도 2012년 175만 명에서 2015년 195만 명으로 3년만에 20만 명이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이 87.4%, 연매출 1억 미만 업소 70.4% 등 영세한 규모로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외식업의 연간 폐업률은 23.4%로 전체산업 폐업률 12.8%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춘 신규시장 확장과 농업, 관광 등 타산업과의 연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관계자는 국제 지재권분쟁 예방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분쟁 예방과 보호활동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활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해외기업과의 소송과 특허 권리행사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사례로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C사의 경우 중국, 일본, 홍콩 등에 상표권은 출원해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모방상표를 다수 발견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C사의 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및 온라인검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공증받은 뒤 행정단속을 신청, 상표권 침해자가 모두 폐업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분야별 멘토링 상담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미주 등 권역별로 나눠 현지 시장 트렌드와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멘토단은 해외진출 희망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현지에서의 사업관리와 국내산 식자재 수입 절차, 상표권 등록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등 후발업체 지원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