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편의점 도시락, 뷔페형 콘셉트 첫 선

세븐일레븐 ‘내맘대로 도시락’ 출시… 저렴한 가격대 다양한 단품 메뉴 김상우 기자l승인2017.08.11l9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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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도시락의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밥과 반찬 등 각종 단품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는 ‘내맘대로 도시락’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점에서 내맘대로 도시락 시식행사를 가졌다. 내맘대로 도시락은 ‘내 맘대로 맛을 8로우하자’는 슬로건을 내건 맞춤형 도시락이다.

▲ 모델들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내맘대로 도시락’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최소 1천 원 최대 2500원

내맘대로 도시락은 지난달 전국 팔도의 유명 먹을거리를 활용한 ‘맛8 도시락’에 이은 세븐일레븐의 두 번째 전략 상품이다. 밥류와 반찬류가 각 5종으로 총 10가지 메뉴로 구성돼 뷔페처럼 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다.

우선 밥류는 △명품 쌀품종인 삼광쌀을 사용한 고소하고 찰기가 높은 백미밥(1천 원) △햄과 각종 채소를 볶은 햄야채볶음밥(1300원) △김치와 햄을 볶은 김치볶음밥(1300원) 등이다. 흑미밥과 카레볶음밥은 이달 말 추가 출시된다.

반찬류는 메인 메뉴 1종과 서브 메뉴 2종이다. △매콤제육볶음(제육볶음, 계란말이, 우엉채볶음) △치즈쏘야볶음(칠리 소시지, 야채볶음, 연근샐러드) △함박스테이크(함박스테이크, 우엉튀김조림, 마늘쫑무침) 등이 우선 출시됐다. 가격은 각 2500원. 소불고기와 닭봉튀김은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철 세븐일레븐 홍보팀 매니저는 “밥과 반찬이 개별 구성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조합의 활용이 가능하다”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가격저항선을 고려해 가격은 최대한 낮추고 품질은 한껏 끌어올린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밥만 구매하면 집 반찬과 함께 간편한 식사가 가능하고 반찬은 혼밥·혼술족을 위한 반찬 겸 술안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日 모델 확산… 성장 여력 충분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치소비의 식문화 확산과 나만의 메뉴를 즐기는 ‘푸디족(Fooddiy)’ 트렌드에 따라 내맘대로 도시락 출시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새로운 표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또한 미래 편의점의 핵심 전략 방향을 FFS(프레쉬 푸드 스토어; Fresh Food Store)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도시락 상품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홍준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생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푸드 스테이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그 중심은 단연 도시락”이라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반영과 함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내맘대로 도시락에 대한 상표권 및 디자인권 출원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편의점 도시락의 원조격인 일본은 이번 세븐일레븐 내맘대로 도시락과 같이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도시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지칭되는 1991년부터 2010년까지의 장기불황의 영향에 지갑이 가벼워진 이들이 외식 대신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소비자 니즈를 꿰뚫고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들이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내세워 도시락을 ‘B급 구르메’의 대명사로 만들어냈다.

주요 제품에는 우리나라 삼각김밥과 같은 오니기리, 유부초밥과 간단한 김말이 밥 등의 김밥류, 스파게티 등의 면류, 소고기덮밥과 오야코동(닭고기덮밥) 등의 덮밥류, 생선초밥 등의 스시류, 각종 튀김과 가라아게(닭튀김) 등의 튀김 반찬류로 나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점포 개설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소비자 이용 측면만 놓고 봤을 때 아직까지도 성장여력은 충분하다. 도시락은 성장 원동력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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