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킨 가격 인상에 가격을 한시적으로 내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또봉이통닭이 이번엔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았다.
또봉이통닭이 지난 17일 또봉이통닭을 먹고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인체에 흡수돼 장기 손상 등을 입으면 1억 원을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복희수 또봉이통닭 이사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알을 낳는 농가의 닭과 식용으로 키우는 계육과는 전혀 다르다”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봉이통닭 측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치킨값을 10% 인하했고 최근에는 일자리창출을 위해 무자본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왔다고 자평했다.
이번에도 자사의 파격적 보상책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켜 국내 양계 농가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이슈 마케팅에 삼아야 하겠냐며 자충수가 아니냐는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온 국민이 우려하는 상황에 장기 손상이 되면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마케팅은 누가 보더라도 억지스럽다”며 “홍보비 들이지 않고 또다시 재미를 보겠다는 과유불급에 딱 맞는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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