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를 소재로 한 식품 및 외식메뉴에 한달 남짓 남은 수능을 앞두고 관련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연양갱 호두 및 호두마루, 서울우유(주)의 호두마루, 던킨도너츠의 호두맛 찹쌀 추이스트, 도미노 피자의 ‘퍼프식스틴(Puff16) 월넛’ 등이 그 대표주자다.

해태제과(대표 윤영달)는 영양간식으로 사랑받아온 연양갱에 호두의 고소한 맛을 더해 출시한 ‘연양갱 호두’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의 김인호 연양갱 SPU장은 “예로부터 호두는 양질의 불포화 지방산과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귀족의 미용식이라 불리었다”며 “단기간에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필요한 열량을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소화도 잘돼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간식이다”라고 전했다.

‘호두마루’ 역시 아이스크림 속에 씹히는 천연 호두의 맛과 향이 고소해 수험생 영양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출시된 ‘호두마루 오메가’ 는 국산 생크림과 저감미로 호두 본연의 맛을 한결 산뜻하게 느낄 수 있어 호두 열풍의 주역인 ‘호두마루’의 명성에 걸맞게 인기가 꾸준해 해태제과측은 호두 시리즈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우유㈜ ‘호두우유’도 호두를 재료로 한 대표적인 히트상품.

매일 유업에서 출시한 ‘뼈로 가는 호두&땅콩 두유’ 도 간편하면서도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수험생 영양간식으로 좋다.

던킨 도너츠도 최근 호두, 호박씨, 참깨, 해바라기씨를 뿌려 만든 ‘찹쌀 추이스트’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쫄깃쫄깃하고 소화가 잘되는 찹쌀과 각종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간식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피자도 ‘호두 붐’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도미노 피자에서는 ‘퍼프식스틴(Puff16) 월넛’이라는 피자를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16겹의 얇은 패스트리 도우의 바삭함에 담백하고 고소한 호두를 통째 넣고 새콤한 사우어 크림으로 마무리를 했다. 신세대에게 인기 만점인 피자에 영양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야식 메뉴로 그만이다.

호두에 포함된 비타민 B1은 식욕부진, 피로감, 기억력 감퇴, 신경쇠약에 좋고 양질의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에는 머리를 좋게하는 레시틴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한편 예부터 호두는 정월 대보름에 부족한 영양보충을 위해 깨어먹는 음식으로 머리를 명석하게 해주고, 자양강장에 좋은 식품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성민 기자 min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