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마마츠시와 관내 6개 단체가 지난 17~19일 홍콩국제종합식품박람회 '푸드 엑스포 2017'에 처음 참가했다고 시즈오카신문이 전했다. 홍콩은 아시아 식품시장의 관문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해외 판로개척에 나선다.

말린 고구마 등을 출품한 이토 타쿠마  코스모 그린 부장은 “홍콩은 검역과 관세가 없기 때문에 첫 해외 수출에 유리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하마마츠시는 지난 4월부터 홍콩에서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왔다. 박람회 현장에서 배포한 제품 PR 전단지 뒷면에는 시에서 생산하는 주요 농수산물도 소개했다. 하마마츠시 산업 진흥과 유키노리 노나카 주임은 “인기가 높은 일식을 홍콩 진출 첫걸음의 발판으로 삼아 수출을 확대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 홍콩 농식품 수출액은 1853억 엔(약 1조9172억8057만 원)으로 수출 대상 국가별로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인구는 740만 명에 불과하지만 해외 방문객이 연간 5600만 명에 달해 인구 이상의 수요가 있다. 일본 업체들은 홍콩과 인접한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 하마마츠 무역정보센터 관계자는 “식품 소매점뿐만 아니라 현지 외식업계에 일본산 식재료를 수출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다양한 식재료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