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롯데 초콜릿·사탕 수입 불허
中, 롯데 초콜릿·사탕 수입 불허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9.01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정부가 롯데 초콜릿 등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수입을 대거 허가하지 않아 국내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6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 중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773개 품목 중 48개가 한국산이었다.

이는 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한국산 제품 수입에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불합격한 한국산 식품·화장품은 48개로 미국(220개), 일본(70개), 대만(68개), 호주(51개)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한국산 식품 중 눈에 띄는 불합격 품목은 롯데의 초콜릿과 사탕 총 8t 분량이다. 이들 식품 중 초콜릿은 라벨 불량, 사탕은 식품 첨가제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통관을 허락받지 못했다.

이밖에 A사의 '라면', B사의 '통조림', C사의 '김' 등도 식품 첨가제 초과나 합격 증명서 미비 등으로 중국에 수출했다가 적발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사드 갈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비롯해 한국 업체들에 대한 보복성 규제를 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성주의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 준 롯데의 경우 중국 내 롯데마트의 영업정지가 6개월째 풀리지 않은 가운데 일부 발전기가 에너지 과다 사용을 이유로 몰수당해 경매 처분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롯데마트 주셴차오점과 양차오점에 대한 점검 결과, 발전기 23대와 변압기 4대의 에너지 사용이 과도하다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뒤 최근 발전기와 변압기를 회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