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9일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7.1% 늘어난 429조 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새로운 사업 계획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산지‧도매‧소매가격을 수집‧제공할 수 있는 축산물 온라인 가격비교 시스템(고기넷)을 구축한다.
축산농가, 축산물을 취급하는 상인 외에도 축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축산물의 산지‧도매‧소매가격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기넷 자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폰(앱)을 통한 축산물 가격조회 시스템이다. 농식품부는 시스템 구축 후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www.ekape.or.kr)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고기넷이 구축되면 축산물의 가격 편차(단계‧구입처별)를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할 수 있고 축산물 가격 자율경쟁 촉진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소상공인의 소득증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민 다소비 식품들을 대상으로 조리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과 유용성분의 변화량을 분석, 기준‧규격의 재평가 등을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오징어,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소비 식품의 3가지를 대상으로 조리유형(굽기, 튀기기, 끓이기)에 따른 유해‧유용물질을 검사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농축수산물 및 원료성 가공식품 중에 존재하는 벤조피렌, 곰팡이독소 등 유해성분이 조리과정을 거치며 증가 또는 감소되는 경향을 분석해 안전관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조리과정에 따른 식품 중 영양성분의 증감에 대한 분석도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 사업이 유해물질 저감화 정책 개발 지원 등의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