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들은 벌써부터 트랜스지방을 쓰지 않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인 KFC는 이날 전국 5500개 KFC 업소에 적용할 '주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KFC는 트랜스지방의 주 공급원인 부분경화처리식물성기름의 전면 사용중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대 초반에 발명된 부분 경화 처리 식물성 기름은 당시 버터나 라드유를 대체할 안전한 기름으로 간주됐으며 지금도 튀김은 물론 쿠키나 크래커등 과자류의 쇼트닝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그러나 인체 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병을 야기 시키는 것으로 차츰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에서 해마다 트랜스지방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외식업 체인인 웬디스는 이미 2003년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기름을 쓰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도 같은 선언을 했지만 아직도 이를 완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의 조치가 통과되면 외식업계만 영향권에 놓이게 되지만 뉴욕의 외식산업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그 여파는 전산업에 걸쳐 전국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