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제거한 갈빗살, 등심 등 약 9t의 미국산 쇠고기는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거쳐 농림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의 축산물보관창고에 입고됐다.
농림부는 수입 재개가 결정된후 처음 수입된 이번 물량에 대해 뼛조각 포함 여부 등을 중심으로 모든 상자를 검사하는 전수검사와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활용한 투시검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특정위험물질(SRM)이 검출되면 수입을 다시 중단하고 뼛조각 등이 발견되면 해당 수출 작업장의 승인을 취소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3번째 수입 물량때까지는 평소보다 강도높게 검사를 벌이고 4번째부터는 5% 무작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반입된 물량은 검역 등 통관절차를 거쳐 11월 중순께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쇠고기가 하역된 인천공항 화물창고에는 한우협회 회원 등 10여명이 찾아와 감시활동을 벌였다.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 우영기 유통감시단장은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요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시중에 팔리는 순간 국민들은 집단급식 등을 통해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정부는 수입재개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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