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두유 한병 ‘아침 식사 든든’
따뜻한 두유 한병 ‘아침 식사 든든’
  • 관리자
  • 승인 2006.10.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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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웰빙음료로 부상, 추운 계절음료로 제격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음료 시장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료가 대부분 갈증 해소를 위해 소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역시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 다음해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틈새가 있는 법. 음료업계가 찾은 틈새는 두유시장이다.

두유시장은 올 상반기 1230억원의 매출로 약 10% 성장해 차 음료와 함께 음료 시장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올 전체 두유시장도 전년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여 27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유는 날씨가 더운 여름보다는 쌀쌀한 가을, 겨울에 더 잘 팔린다. 따뜻한 온장용으로도 적합하고, 갈증해소보다는 식사대용과 간식 등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유가 각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콩이 웰빙식품이란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두유의 주 원료인 대두 속의 ‘이소플라본(Isoflavon)’ 성분이 기억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두유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증진시킨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국내 두유시장은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이 43.5%를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육식품이 20.4%, 매일유업 18.7%, 남양유업 10%, 연세우유 4.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대부분 유업계가 주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강자인 정식품이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춤하는 동안 매일유업이 ‘칼슘첨가 순두유’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매일유업 순두유는 두유 특유의 콩 비린내와 텁텁함을 없애고 두유에 부족한 칼슘을 첨가한 제품으로 기존 두유들이 일반적으로 팩을 용기로 사용한 반면, 병을 용기로 사용했다.

병 용기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두유시장이 긍정적인 성적을 올리자 음료업체도 두유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우유가 부담스럽거나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현대인을 대상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고소한 아침 두유’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두유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나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허브 추출물과 발효 대두 추출물을 첨가해 기능성도 한층 강화했다.

허브 추출물은 항암효과와 함께 여성의 미용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며, 발효 대두 추출물은 골다공증과 혈관계 질환 예방, 갱년기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두유의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다량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관벽 내에 침착하는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운반, 제거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해태음료가 출시하는 ‘고소한 아침 두유’는 브랜드 명에서부터 아침 식사로 좋다는 점을 내세우는 한편, 기분 좋은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230ml 용량에 온장고에 판매하기 좋은 유리병에 담아 본격적인 가을, 겨울철 아침 식사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그 동안 음료업계에 비수기로 통했던 가을, 겨울에 두유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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