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 100호점 돌파… 차별화 전략 통했다

브랜드 성장 지속성 보여주는 지표 김상우 기자l승인2017.10.13l9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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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바셋이 지난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호점을 오픈한지 8년 만에 지난달 15일 매장 100호점을 돌파했다. 사진은 폴바셋 서대문역점. 사진=폴바셋 제공

프리미엄 니즈 파악… 전문 바리스타 채용 등 지속 투자

폴바셋이 매장 1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호점을 오픈한지 8년 만이다. 

폴바셋은 지난달 15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100번째 매장을 냈다. 그러나 폴바셋은 마산점을 101호점으로 정했다. 100호점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좀 더 큰 공간에 100호점 간판을 내주겠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100호점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매장 100호점 돌파가 브랜드 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라며 시장 안착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품질 관리 심혈, 직영체제 고수

폴바셋은 매일유업 지주사인 매일홀딩스(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다. 폴바셋이란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폴바셋은 지난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로 잘 알려져 있다.

폴바셋의 성장 요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니즈를 잘 파고들었다는 견해다. 깊은 풍미의 커피를 즐기고 싶은 커피 애호가들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 바리스타의 손길이 닿은 스트레이트 커피가 이들의 니즈를 채워주고 있다. 

실제 폴바셋은 품질 관리 차원에서 아르바이트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전원 바리스타 정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맹사업은 없을 것이라 선언했다. 

대표적인 커피 메뉴로는 ‘룽고’가 손꼽힌다. 아메리카노를 대체하는 룽고는 아메리카노보다 2배 많은 원두를 사용, 에스프레소 양을 늘려 깊은 맛과 향을 낸다. 이밖에 ‘리스트레토’, ‘마키아토’, ‘롱 블랙 드래프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진하고 담백한 맛의 밀크 아이스크림이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히트 메뉴에 등극한 것이다. 아이스크림 인기에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우유까지 덩달아 매출 호조를 보이는 시너지도 불러왔다. 

매일홀딩스 ‘효자’ 노릇할까

폴바셋의 또 다른 성장 요인은 지속적인 실험정신이다. 지난해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네스프레소 머신용 ‘바리스타 캡슐’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폴바셋 전 매장과 전용 온라인몰 이샵(E-shop)에서 판매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맥주 한 잔 가볍게 즐기길 원하는 ‘혼술족’들을 겨냥, 삿포로 맥주를 판매하는 영역 파괴를 시도했다. 

맥주를 주문하면 땅콩 등 견과류가 기본 안주로 제공되며 프레즐, 육포, 팝콘 등의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다. 감자튀김 등의 안주류는 음식 냄새가 커피 향과 섞일 우려가 있어 간단한 스낵류만 구비하는 세심함을 덧입혔다.  

다만 직영체제 고수로 고정비용이 다소 많이 발생하는 것과 매장 확장 속도가 더디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의 매출은 653억 원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이사는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분간 사업확장에 대한 투자로 일시적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계획에 이미 예측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조 원 매출을 돌파한 스타벅스코리아가 50% 지분을 보유한 이마트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애널리스트 분석과 관련, 폴바셋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확장 속도는 느리지만 매장 수익성이 탄탄하다”며 “이러한 흐름이 2~3년 정도 이어진다면 어느 시점에 대폭적인 확장이 예상되며 폴바셋 지분 100%를 보유한 매일홀딩스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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