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TV 뜨고, 클로렐라.약국 지고
소비자 기대 욕구 충분히 분석.반영해야
인삼·홍삼의 꾸준한 강세 속에 비타민, 글루코사민은 뜨고 클로렐라는 지고 있다. 유통망에서는 기존의 방판, 약국은 줄고, 전문판매점과 TV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소비자 기대 욕구 충분히 분석.반영해야
바이오푸드 네트워크 사업단(BFN)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실태 및 수요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 예측을 위해 2005년, 2006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최근 3년 이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거나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 및 이용 실태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식에 대한 신뢰도(5점 척도)는 2005년 3.3점에서 2006년 3.6점으로 다소 높아졌고, 건식에 대한 만족도는 2005년 3.7점, 2006년 3.8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건식의 주요 인지 경로는 주변사람과 TV 광고 등이었고, 최근 유행하는 소재일수록 TV 광고를 통한 인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광고, TV 홈쇼핑, TV 건강프로를 통한 인지는 각각 2005년 20.2%, 6.9%, 3.9%에서 2006년 24%, 9%, 8.7%로 높아져 TV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방문판매원, 신문광고, 광고 전단지, 약사 등을 통한 인지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의 건식에 대한 기대 효과는 피로 회복이 29%로 가장 높았고, 영양보충 14.2%, 면역력 증진 9%, 관절건강 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장 건강, 위장 기능,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기대 욕구는 2005년 대비 1~3%p 높아져 건식 효능에 대한 기대 욕구가 상세화, 전문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렐라는 2005년 16%에서 2006년 9%로 낮아진 반면 글루코사민은 5.8%에서 9.4%로 높아져 선호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추세는 향후 유망 건식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향우 유망 건식은 인삼·홍삼류가 33.4%로 가장 높았고, 비타민 15.2%, 글루코사민 7.4%, 석류 5.8%, 클로렐라 5.2%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비타민과 글루코사민은 최근 유행하고 향후에도 유망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클로렐라, 생식, 키토산, 스쿠알렌 등은 유행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로 구입하는 건식은 비타민(34.5%)과 인삼·홍삼류(23.5%)가 주를 이뤘고 향후 구입을 원하는 건식으로도 인삼·홍삼류(63.6%)와 비타민(57.8%)의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장소는 거리 근접성, 전문성, 제품 다양성 등을 선호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식 구입 시 고려 요소는 제품 기대효과가 48.1%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고, 그밖에 제품의 영양함유 내용과 회사·브랜드 이미지, 주위평판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건식에 대한 소비자 욕구는 연령이 낮을수록 성장이나 기억력·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호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관절 건강,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어린이는 DHA/EPA, 유산균 △수험생은 비타민제, 칼슘제, 대두단백, 키토산 △2030 여성은 알로에, 생식, 클로렐라 △3040 남성은 녹즙, 스쿠알렌, 로얄젤리 △50세 이상은 인삼·홍삼류, 스피루리나, 글루코사민 등을 주로 선호하고 있다.
BFN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통 소재와 더불어 계속적인 신소재 개발로 인해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고 설명하며 “건식에 대한 소비자 기대 욕구를 충분히 분석해 향후 유망 제품군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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