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식품박람회 ‘절반의 성공’
자연건강식품박람회 ‘절반의 성공’
  • 관리자
  • 승인 2006.1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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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는 성공, 소비자 관심은 미흡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자연건강식품박람회가 절반의 성공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처음 목적대로 박람회의 국제화에는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2006 자연건강식품박람회’는 지난달 26~29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돼 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박람회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에는 문창진 식약청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경호 원장,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재룡 국장, 주한핀란드 마우리 피렌체 참사관, 주한 호주 엘리자베스 참사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남승우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문창진 식약청장은 건강기능식품업계 발전에 이바지한 비타민 하우스 R&BT 김성규 대표, 인제대 의과대학 강재헌 교수, 씨엔에이바이오텍 장부식 대표에게 식약청장상을 수여했다.

박람회 개막에 앞서 건강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기 이벤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웃음과 행복입니다’로 응모한 박지영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기업과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11개국에서 총 180개사(370 부스)가 참여했다. 특히 해외업체의 경우 지난해에는 2개 부스에 그쳤으나 올해는 34개 부스로 늘어났고, 해외 바이어도 300여명 정도 참가해 국제 박람회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국제회의실 211호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미국과 일본, 중국, 우리나라 등 4개국의 건강식품에 대한 정책, 시장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마케팅플레이스에서도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이 참가해 기업 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같이 국제화에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반면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의 참관객은 3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3만600명에 비해 4.6% 정도 밖에 늘지 않았다.

참관객의 다수가 방문판매업체들이 버스로 동원한 방문판매원들이었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전언이다. 토요일 하루만 일반 참관객이 많아 북적거렸고 나머지 3일은 비교적 썰렁한 분위기였다는 것.

이런 결과는 박람회 주최 측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가족 건강 노하우’ 수기공모전, 플래쉬퀴즈, 빈칸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와 ‘일년 내내 건강하세요 365이벤트’ 등 경품이벤트, 다양한 체험관 운영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박람회 분위기가 건식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도 시장이 침체돼 있으니까 소비자들의 참여도 적은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이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절반의 성공이란 성적표를 받은 자연건강식품박람회가 내년에는 더욱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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