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영양사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식사습관에 대해 각각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채소 등 특정식품을 먹지 않으며, 이 때문에 급식 때도 채소 잔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개교 1만9천242명(응답자 기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신의 식사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92%나 됐으며, 이 가운데 "특정식품을 안먹는다"는 학생이 26.7%였고 특정식품 가운데는 62.1%가 "채소류와 콩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채소와 콩을 싫어하는 이유는 53.1%가 "맛이 없다"고 했고 29.8%는 "냄새가 싫거나 그냥 먹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특정식품을 선호한다"고 한 학생은 23%였고 이 가운데 30.7%는 육류를, 18%는 스낵과 라면을 좋아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또 초등학교 영양사 101명에게 급식 때 학생들의 잔반량을 물어본 조사에서는 51.9%가 "시금치나 미나리, 당근 등 채소류를 남긴다"고 했고 23.4%는 "된
장국을 남긴다", 10.4%는 "버섯류를 남긴다"고 각각 응답했다.
이 때문에 영양사들의 79.3%는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 가운데 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식사지도는 물론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어린 학생들이 채소나 된장국을 싫어하고 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영양교육을 강화하고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서 편식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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