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이번에는 ‘물류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튀김유를 필수물품으로 지정하면서 고가에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식이두마리 본사는 가맹점에 필수물품으로 약 3만5천 원(18ℓ)의 전용 튀김유를 공급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전용기름이라고 말하지만 기존 업체 제품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로고를 붙인 형태다. 가격도 비슷한 품질의 제품보다 많게는 5천 원 가량 비쌌다. 일부 지사에서는 구매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튀김유를 판매하는 대가로 일정한 리베이트를 받아 텔레비전 광고 등에 집행했다. 하지만 일부 점주는 최호식 전 대표 성추행 사건 이후 텔레비전 광고도 거의 중단된 상황으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본사는 최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이후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도 점주들과 논의를 진행했지만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맹점주는 “가맹본부가 자정하겠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는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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