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혼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소용량 주류 전용 매대 ‘세븐바(Bar) 시그니처’를 매장에 설치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세븐바 시그니처는 소용량 와인과 양주 등 18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와인류는 뚜껑을 돌려 따는 미니 샹그리아·스파클링 와인(275㎖)과 기존 상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하프 레드·화이트 와인(375㎖) 등 6종이다. 양주류는 포켓 사이즈(200㎖)로 줄인 보드카와 위스키 등 12종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소용량(400㎖ 이하) 와인·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와인·양주 매출 신장률(10.5%)의 두 배가 넘는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상권의 1천여 개 점포에서 세븐바 시그니처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상훈 세븐일레븐 주류MD(상품기획자)는 “소용량 주류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부담없는 가격과 용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종류를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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