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 절임배추·시판김치 구매 증가세 뚜렷
올 김장 절임배추·시판김치 구매 증가세 뚜렷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1.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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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중이 65.3%로 높게 나타났으며, 절임배추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52%로 조사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농업관측본부가 지난 10월말 소비자패널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김장 및 원재료 구매의향, 조달형태, 구매처 등에 대한 온라인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직접 김장을 담그는 비중은 2013년 56%에서 올해 65%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인을 통한 구매나 무료 조달 비중이 감소하는데 비해 시판김치 구매 비중은 지난해보다 2.1%P 증가한 13.1%로 늘고 있다. 이는 부모의 고령화로 김장을 못하면서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시판김치의 맛과 품질이 좋아지고 필요에 따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장철 배추 구매형태는 절임배추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52%로 신선배추(48%)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번거로움(73%)과 시간 절약(22%)을 이유로 절임배추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직접 담금 비중이 높고 고소득일수록 시판김치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김치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선호 브랜드(46%), 원재료의 국내산 여부(29%)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가격(11%), 인증마크(HACCP 등)나 원산지(6%) 등의 기준을 꼽았다.

올해 김장은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이 각각 31%, 32%로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와 충청은 11월 하순, 호남과 영남은 12월 상순에 김장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원 관계자는 “올해 김장 배추·무 수급 과잉이 우려돼 산지폐기, 시장격리, 수매비축 등 다양한 수급대책이 필요하다”며 “절임배추 산업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한 생산 및 유통 개선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변화와 관련해 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현재 30~40%인 김치 상품화 비율은 향후 10년 내 80%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김치 담그는 기술이 떨어지고 1~2인 가구의 급증과 고령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포장 김치를 필요할 때 마다 사먹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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