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주최하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18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이하 대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192조 원으로 전년대비 17.1% 성장했다. 전체 제조업 내 식품제조업 비중도 5.9%로 우리 경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영세업체들의 전문정보 취득을 돕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식품외식업계에 당면한 이슈와 대응방안, 정부의 식품산업 발전구상 등 새로운 비전과 시사점을 공유하는 장(場)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처음 화두로 제시된 후 사회 각 분야에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 트렌드와 글로벌 환경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조 강연에서는 식품산업 규모가 우리 보다 3배 큰 일본의 식품산업 현황과 고도화 과정에서 한국 식품업계가 주목해야 할 시사점을 제시하고 소비자와 함께 다양한 가치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모리 요시미츠 일본개호식품협의회장은 ‘시니어 100세 시대 식품외식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일본의 최근 식품산업 시장 현황과 사례를 통해 어떤 과정으로 기능성 및 고령친화 식품 시장이 발전했고 경쟁력을 강화했는지에 대해 국내 기업과 소비자 및 정책 관계자에게 시사점을 전달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소비자와 함께 하는 식품산업 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소비자와의 소통채널을 강화할 시기라는 점을 설명했다.
전문 강연으로 진행된 2부는 식품산업, 외식산업, 농식품 유통산업전망 등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참석자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식품산업분과에서는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의 ‘2018 식품산업전망’을 비롯해 이정희 중앙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식품산업 전망과 과제’, 문정훈 서울대 교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품 소비행동 전망’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외식산업분과에서는 임영균 광운대 교수의 ‘외식프렌차이즈 기업의 리스크와 대응전략’, 박병열 헬로네이처 대표 ‘외식과 HMR의 융복합 스타트업 성공 사례’, BR미디어 김은조 편집장 ‘프리미엄 한식레스토랑 성공사례’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유통분과에서는 최영 투미코리아 대표와 권승구 한국식품유통학회 부회장의 ‘2018년 유통산업 업태별 전망’을 비롯해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과 김종훈 한국식품연구원 단장의 ‘온라인-모바일 유통시장 전망 및 4차 산업 혁명과 대응 방향’, 남진만 인바이로셀 한국지사장의 ‘국내외 식품 유통업계 매장 트렌드’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대회에서 제공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식품외식산업 소비 트렌드와 시장 전망 및 기타 전문 정보들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소개된 식품외식업계의 최신정보를 공유해 식품외식산업이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함께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