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면’사랑 입증… 5일에 한 번
한국인의 ‘면’사랑 입증… 5일에 한 번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8.01.0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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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평균 3.1% 증가

라면을 빼고도 전 국민이 닷새에 한 번꼴로 국수나 냉면, 파스타 같은 면류를 먹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국민 1인당 면류 소비량(국내판매+수입, 라면 제외)은 7.7㎏으로 그릇 단위(1인분 110g)로 환산했을 때 69.9그릇이었다.

모든 국민이 닷새에 한 번은 라면을 빼고도 면류를 한 그릇씩 먹는 셈이다. 시장규모는 2016년 생산액 기준 7091억 원으로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이며 2012년 6271억 원에 비해 13.1% 증가했다.

면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수(69.0%)이며 냉면(14.8%), 당면(8.4%), 기타면류(5.1%)와 파스타류(2.7%) 순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파스타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증가율이 높은 냉면은 최근 간편식 형태의 냉면 제품이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5.2% 감소한 파스타류는 업계의 다양한 간편식 면류 제품 출시로 대체재가 증가하면서 둔화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쌀국수 늘고 파스타 감소
면류 수출은 2007년 4500만 달러에서 10년 동안 연평균 7.7%가 증가해 880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업계의 해외진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31.1%), 중국(11.2%), 일본(8.5%), 홍콩(7.8%), 캐나다(6.7%) 등의 순으로 높으며, 이들 5개국이 전체의 65.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6.3%의 증가율로 중국 수출이 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최근 여름 기온이 높지 않아 면류 수출의 32.5%를 차지하는 냉면 수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면류 수입은 2016년 기준 9217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액의 대부분(97.2%)은 OEM용 당면이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0.3%로 가장 크며 태국(9.4%), 일본(3.1%), 이탈리아(2.9%) 순이다. 쌀국수의 인기와 함께 최근 5년 간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규모가 연평균 26.2%씩 증가했다. 태국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7.7%씩 늘었다. 반면 파스타가 수입되는 이탈리아는 최근 컵밥 등 간편식 제품이 확대되고 국수 등 대체재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같은 기간 연평균 13.1%줄었다.

제품 카테고리별로는 2016년 판매액 기준 냉장면이 83.2%, 상온면이 16.8%로 나타났다. 최근 간편식 면류 제품이 상온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늘면서 냉장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상온면은 11.0%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면류 형태는 ‘건면으로 포장된 제품’이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고 ‘생면+소스가 동봉된 제품’(26.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다만 국수(81.4%)와 당면(75.6%), 파스타(72.7%)를 즐기는 소비자는 건면으로 구입한다는 응답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짜장면, 짬뽕은 냉장여부와 상관없이 소스·스프가 동봉된 제품을 자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동은 생면+소스·스프가 동봉된 제품(47.3%)이나 생면으로 포장된 제품(33.6%)을 자주 사 먹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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