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년 전보다 1만2천 명 늘어난 102만 명
최저임금이 시행됐지만 고용대란은 없었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식업 현장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4천 명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 상황이 나아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3만1천 명 줄어 지난해 12월의 5만8천 명보다 개선됐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취업자 감소는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제조업 취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취업자가 이동한 측면과 숙박·음식점 업종 자체의 감소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2천 명 늘어난 102만 명으로 집계돼 최저임금인상으로 실업자가 늘 것이라는 주장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우려도 별다른 징후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년 전보다 0.7시간 줄어든 42.0시간으로 지난달의 0.8시간 보다 오히려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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