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후원사이자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가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빅맥’이 가장 사랑 받는 메뉴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빅맥 다음으로는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인기를 끌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빅맥은 전 세계 맥도날드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고 가장 친숙한 메뉴라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는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매콤한 치킨 패티 맛이 해외 선수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 외에 커피류도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2천 잔에서 3천 잔까지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아메리카노가 인기인 것과 달리 해외 선수들은 우유 베이스인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많이 주문했다. 특히 유럽 선수들은 에스프레소나 엑스트라 더블샷을 추가하는 구매 행태를 보였다.
한편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은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무료로 메뉴가 제공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천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의 카를레인 아흐데레이크터 선수는 금메달을 결정지은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면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금메달을 땄으니 또 맥도날드에 가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자주 방문해 식사와 디저트를 즐긴다”며 “북한 대표 선수단도 맥도날드를 종종 찾아 버거는 물론 아이스크림류와 애플망고 스무디 등 디저트를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