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온라인 오픈마켓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이하 aTKati)가 최근 밝혔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업체 ‘HappyFresh’는 올해 태국 자회사를 통해 2억 바트(한화 약 69억 원) 이상을 투자해 현재의 5배 이상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Benjamin Koellmann HappyFresh Group 전무이사 겸 공동창립자는 “향후 5~10년 안에 동남아시아의 소매유통 환경이 변화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실제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식료품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유럽, 미국 혹은 중국과 같은 국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 때문에 현재 전체 식료품유통 시장의 1%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3년 내에 3~5%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 못지않게 인터넷 보급률 및 사용량이 높은 태국은 한국의 온라인배달 시장을 벤치마킹한다면 1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aTKati 관계자는 “아직 태국에는 오픈마켓 판매자에 대한 신뢰,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형성되지는 않아 보인다”며 “이러한 특성에 맞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 판매자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면서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배달 어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수입식품의 경우 일상구매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맛보는 등 국내 기업 진출 시 검증에 대한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