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농식품 및 동식물위생검역(SPS)에 관한 세미나가 지난 20~21일 양일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EU의 식품안전 및 품질 체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유럽의 식품 안전 및 품질 정책 분야 전문가와 한국 정부 관계 기관, 수입 및 소매 업체 관계자, 언론인, 소비자 보호단체 대표자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가했다.
세미나를 통해 EU의 식품 안전과 검역의 핵심 기준인 동물 및 식물 유래 제품의 안전성, 식품 정보의 규범, 지리적 표시 및 유기농 제품의 품질 기준, 살충제 관리, 화학 물질 잔류물 처리 등 농산품을 포괄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또 ‘한국 시장의 식품 안전 및 품질 기준: 이득과 문제점’을 주제로 한국 및 유럽 전문가, 세미나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원탁 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농식품이 유럽 연합 주요 국가들의 협찬으로 전시됐다.
이어 유럽과 한국의 최고 셰프들인 세바스티아노 쟝그레고리오와 이재훈 셰프는 각자 엄선한 재료로 만든 특별한 요리를 선보였다.
패트릭 드보이저(Patrick DEBOYSER) 주태국 EU대표부 공사참사관은 “EU는 소고기를 비롯해 농산물의 다양성, 안전성뿐만 아니라 품질 제조 이력과 투명한 유통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역사를 자랑한다”며 “이는 EU의 엄격한 검역과 식물 위생법이 철저하게 소비자 안전을 중점으로 하고 있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EU 검역·위생기준에 대한 이해 확대
EU는 수세기에 걸친 식량 생산 기술의 전통을 기반으로 농산물, 식품 및 음료 제품에 대한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안전 표준을 보유하고 있다.
EU의 농산물은 다양성, 안전성뿐만 아니라 품질 제조 이력과 유통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정받아 독자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역사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은 EU의 엄격한 검역과 식물 위생법이 철저하게 소비자 안전을 중심에 두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런 EU의 식품 안전과 검역의 핵심 기준, 즉, 동물 및 식물 유래 제품의 안전성, 식품 정보의 규범, 지리적 표시 및 유기농 제품의 품질 기준, 살충제 관리, 화학 물질 잔류물 처리 등 농산품을 포괄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접근법을 전하고자 했다.
또 세미나를 통해 모든 참석자와 한국의 소비자들이 EU의 철저한 검역 및 위생 기준에 대해 질문, 토론 및 전문가의 의견 나눔을 통해 양자간 무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유럽 연합(EU)의 전략적 무역 파트너였으며, EU 농식품 수출 상위 15개국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한-EU 자유 무역 협정이 체결된 후 농식품 수출규모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8억1천만 유로에서 이듬해 2.7% 증가한 18억5900만 유로로 증가한 이후 2014년 18.1% 급증한 21억9700만 유로, 2015년 9.1% 오른 23억 9900만 유로, 2016년 9.5% 상승한 26억2800만 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