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고급화… 프리미엄 시장 75% 성장
어묵 고급화… 프리미엄 시장 75% 성장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3.2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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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과 결합한 간편식 어묵 잇단 출시… 프리미엄 어묵 수요 증가
▲ 동원F&B의 프리미엄 스낵형 제품 ‘리얼 크랩&치즈스틱’(왼쪽)과 풀무원식품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사진=동원F&B·풀무원식품 제공

국내 어묵시장이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어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급 선물세트를 선보여 명절 수요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예능프로그램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젊은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또 최근 주목받는 가정간편식(HMR)과 결합된 간편식 어묵이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어묵시장은 2015년 2852억 원, 2016년 2700억 원, 2017년 2661억 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약 6.7% 감소한 수치다.

반면 프리미엄 어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한성기업, 풀무원 등 주요 어묵 제조사의 대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매출을 더하면 2015년 280억 원에서 지난해 491억 원으로 약 75% 성장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7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어육가공편’을 통해 지난해 국내 어육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프리미엄화’와 ‘컬래버레이션’, ‘시즌 제품 출시’를 꼽았다.

특히 프리미엄화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제품 수요 촉진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원F&B의 ‘리얼 크랩&치즈스틱’ 은 프리미엄 스낵형 맛살 제품으로 낱개 포장되어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게살과 치즈 맛의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래스카 청정 지역의 자연산 명태 연육과 국내산 붉은 대게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조대림의 어묵바 ‘무도빠’는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으로 치즈맛과 매콤한 맛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리미엄 명태 연육으로 만들어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 알래스카 청정 해역에서 명태를 조업하는 모습.사진=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제공

풀무원식품은 지난 2014년 론칭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의 매출이 2015년 42억 원에서 지난해 87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알래스칸특급은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100% 알래스카산 명태 사용을 보증하는 ‘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삼호어묵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 성수기를 겨냥해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자사 외식 브랜드인 빕스, 제일제면소에서 삼호어묵을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하는가하면 외식업계 이외에 CGV,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어묵의 활용도를 높였다.

장어·전복 넣어 소비자 수요 자극 
아울러 명절상품 등 시즌에 맞춘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삼진어묵은 추석을 맞아 한정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고급어묵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장어, 전복, 문어 등 다양한 원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구성했다.
고래사어묵은 자사 제품 중 인기가 좋은 제품으로 구성된 문어, 깻잎 사각어묵, 스페셜어묵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많은 어묵 제조사들이 고급어묵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명태 연육,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aT의 가공식품마켓리포트는 어묵과 맛살이 탕, 밥반찬 외에 간식, 안주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특징과 업계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한 것이 시장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6년에는 사조대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액이 9.8% 증가했다.

이렇듯 프리미엄 어묵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해지자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연육의 고급화’를 선도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으로 원재료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 남부해역에서 어획된 생선으로 만드는 저가 어묵과 달리 알래스카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A등급 명태 연육만을 사용한다.

알래스칸특급은 지난해 신제품 ‘맑은어묵전골’과 ‘부침어묵 2종(해물야채, 청양고추)’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가정간편식(HMR)의 인기를 반영한 어묵간편식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원F&B는 가정간편식 요소를 대폭 강화한 신제품 ‘바른어묵’ 5종을 지난 연말 출시했다. 신제품은 보다 쉽고 간편한 조리과정으로 전, 어묵볶음, 어묵탕 등 다양한 어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제품이다. 동원F&B는 어묵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먹을거리인 만큼 ‘바른어묵’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성민 풀무원식품 PM(Product- Manager)은 “최근 어묵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은 간식, 안주, 캠핑 등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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