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aTKati)가 최근 밝혔다.
일본정책금융공고가 20~70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구매에 관한 소비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식품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저렴하다’(67.4%)는 답변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안전 면에서 문제가 있다’(41.9%)와 ‘맛이 없다’(14.2%)는 감소세를 보여 일본 소비자에게 수입식품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어 식품 구매 시 먼저 건강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제성과 간편화 등을 꼽았다.
일본정책금융공고는 소비자의 절약 지향과 맞벌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경제성과 간편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건강을 추구하는 비율은 1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대별로는 자녀가 있거나 1인 가구인 경우 경제성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반면, 1인 가구를 제외한 자녀가 없는 세대는 건강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산 식품이 다소 비싸도 반드시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63.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8.2%는 30% 이상 비싸도 꼭 구매하겠다고 밝혔으며 30%이하 9.4%, 20%이하 18%, 10%이하 18.2%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가격이 비싸도 꼭 일본산을 선택하겠다는 품목은 쌀이 76.3%로 가장 높았으며 채소 69.4%, 버섯류 66.1% 순으로 나타났다.
aTKati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수입식품에 대한 이미지가 호전된 것은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수입산과 일본산에 대한 가격 인식차이는 여전한 상황에서 안전성과 차별성,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출 상품을 발굴하고 소비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