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업체, 베이커리 레스토랑으로 수익다변화 주력
제과제빵업체, 베이커리 레스토랑으로 수익다변화 주력
  • 김병조
  • 승인 2006.11.09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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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업체들이 베이커리와 이탈리안 음식을 결합한 베이커리 레스토랑 운영으로 수익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해 말 코엑스 내 ‘파리크라상 키친’을 오픈, 기존 파리크라상 매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빵, 케익, 샌드위치와 함께 이태리 전통의 맛을 살린 피자와 파스타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제2의 수익모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피자 메뉴는 마르게리따, 까프리치오자 등으로 가격대는 미니사이즈의 경우 5000원, 일반사이즈의 경우 1만~1만2000원선이며 파스타는 총 12종류로 오징어 먹물 봉골레(1만1000원), 게살 시금치 파스타(1만2000원)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크라상 키친은 화산재 등이 포함된 특수석으로 만들어진 돌가마 오븐을 사용, 담백하고 쫄깃한 피자를 선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100% 생면 파스타를 고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면 파스타는 이탈리아 수입 밀가루로만 반죽이 가능하며 일반 밀가루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높아 대부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건면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례적이다.

파리크라상 키친 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은 지금껏 쌓아온 베이커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다른 밀가루 가공 음식의 영역에서 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새로운 미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베이커리(대표 윤영달) 역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896년부터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 이탈리아 음식점 ‘가르바냐띠’와 제휴를 맺고 분당 금곡동에 130평 규모의 직영점 형식으로 매장을 오픈,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르바냐띠의 최고 조리장은 이탈리아 현지매장에서 영입해 온 44년 경력의 쉐프 델 피에로(60)로 모든 메뉴에 있어 가장 이탈리아적인 맛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토르타 디 치콜레아’라는 초콜릿 케이크의 재료로 쓰이는 라코타 치즈의 경우 1주일 이상 보관이 불가능해 이탈리아에서 매일 공수해 올 정도다.

이탈리아의 만두요리라 할 수 있는 라비올리의 소스를 이탈리아 국기에 들어가는 붉은색, 흰색, 녹색 등 3가지 색으로 만들어서 데코레이션 하고 생선요리에는 반드시 와인을 곁들이는 등 요리를 내는 방식에 있어서도 철저히 이탈리아 전통의 방식에 따른다.

10여종의 파스타와 생선요리 등이 주메뉴인 가르바냐띠의 객단가는 단품요리의 경우 1만5000원선, 코스요리의 경우 4만~6만5000원선이다.

가르바냐띠에서는 또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가 운영하는 식당답게 37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빵을 즉석에서 생산, 별도의 판매대에 구비해놓고 있다.

가르바냐띠의 모든 빵과 피자는 일본에서 직수입한 용암석으로 만든 오븐에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쫄깃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용암석 돌가마는 빵과 피자 등의 맛을 좋게할 뿐 아니라 원적외선 발생 등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

크라운베이커리 가르바냐띠 외식사업총괄 강길성 부장은 “레스토랑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프렌치 레스토랑이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으나 다양한 종류의 빵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음식을 고려했을 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상권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한 매출이 유지되고 있어 내년 초쯤에는 추가로 매장 오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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