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 수령
하동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 수령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4.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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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직무대행 김현수)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이하 GIAHS)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차농업’이 GIAHS 지정서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운영해 왔다. 올 4월까지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지난해에는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GIAHS 국제포럼에서는 새로 등재된 지역에 대한 지정서 전달 및 소개와 국가별 등재 경험과 교훈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 국 대표단 및 전문가들 앞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을 소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할 가치가 있는 농업유산으로 인정받고자 2016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등재요건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서 작성부터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 전 등재 과정을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은 120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를 형성, 지역주민의 생계수단 역할, 친환경농법을 이행하는 전통적 차밭 관리,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 차와 관련된 지역주민 공동체문화 등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의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했다.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은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과 제주 밭담농업에 이어 지난해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GIAHS에 등재된 것은 우리 농업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지정서 전달식을 통해 해외에서 하동 전통차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로 인해 수출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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