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제푸드, 평창올림픽서 더욱 빛난 ‘컨세션 노하우’
아모제푸드, 평창올림픽서 더욱 빛난 ‘컨세션 노하우’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8.04.3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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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행사의 특급 도우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모제푸드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유감없는 실력 발휘를 했다. 지난 2012년 여수엑스포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016년 정선FIS스키월드컵대회 등 각종 글로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아모제푸드는 평창올림픽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한데 모으겠단 각오로 임했다.

그 결과 평창올림픽 식음료 파트너 ‘금메달감’이라는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고객 니즈를 빠르게 간파하는 실시간 피드백부터 일사분란하게 가동된 서비스 매뉴얼 등 국제 행사 특급 도우미란 애칭을 고스란히 입증한 기간이었다.

이번 평창올림픽 식음 부문은 아모제푸드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이씨엠디, 현대그린푸드 등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모제푸드는 평창올림픽 강릉 지역 주요 베뉴(강릉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하키장, 컬링장, 관동하키센터 등)의 운영요원 식당과 횡계차고지, 경기장 VIP 및 선수라운지, 기업 홍보관 등 8곳의 식당을 맡아 하루 1만여 명의 식사를 책임졌다.

신세계푸드는 평창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선수단과 운영 인력 1만여 명을, 현대그린푸드는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에서 1만5천여 명을, 이씨엠디는 스키경기가 진행되는 보광피닉스파크를 담당하는 등 4개 업체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다.

오랜 경험의 집대성, ‘운영 매뉴얼’

▲ 문재인대통령이 운영인력식당에서 담당자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모제푸드 제공

아모제푸드는 평창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몇몇 업체가 내놓은 급식 메뉴가 매우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올라간 부실 메뉴 논란은 결국 해당 업체의 해명과 사과까지 나오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 안전요원의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시작으로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등 악재가 잇달았다. 아모제푸드는 이와 전혀 관련이 없었지만 연이은 악재에 불똥이 튈 수도 있는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행사 운영 총괄을 맡은 이창준 아모제푸드 전무는 주변 환경에 개의치 말고 매뉴얼대로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길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 전무는 “아모제푸드 직원 70%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수차례 치른 경험을 가졌고 이번 평창올림픽에 이들을 대거 투입했다”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국제행사 운영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총망라한 350쪽 분량의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평창올림픽에서 모든 인력들이 매뉴얼대로 정확히 움직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획일적이지 않고 각 사업장 환경에 맞춘 메뉴, 서비스, 가격 등의 유연성도 빼놓을 수 없다”며 “외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들을 전면 배치하고 아모제푸드의 친절함을 보여준 것도 외국인들에게 큰 호감을 준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강릉올림픽파크 내 730석 규모의 대형푸드코드와 베뉴 내 선수라운지, 올림픽패밀리라운지는 물론 실내외 매점 운영 등 맡은 곳마다 고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올림픽 운영위 한 관계자는 “국제행사는 확실히 아모제푸드가 잘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의 감탄

지난 2월 10일 강릉올림픽파크 내 기업홍보관에서 열린 알리바바 홍보관 개관식 행사에서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50인분 수량에 약 3천만 원의 가격이 책정될 만큼 수준 높은 메뉴로 구성했으며, 강릉과 평창의 식재를 이용한 한식 퓨전 메뉴를 내놓으면서 한식 알리기에도 일조했다.  

메인 메뉴는 평창한우 등심 너비아니와 강원도 감자 매시를, 애피타이저는 삼계롤과 관자, 새우, 홍합차우더수프, 동해안 해산물샐러드 등이 정성껏 차려졌다. 디저트는 바흐 위원장의 입맛을 파악해 치즈케이크와 경단을 준비했다.  

현장 총 책임을 맡은 김대일 아모제푸드 컨세션사업부 상무는 “대회가 끝난 후 많은 이들이 ‘아모제푸드가 와줘서 정말 다행’이라는 칭찬을 해줬다”며 “메뉴와 인력 등 아모제푸드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욱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고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과 군인, 경찰 등이 이용하는 운영요원 식당도 아모제푸드의 철저함을 엿보게 한다. 국제대회 운영 경험이 많지 않은 업체들의 경우 보통 외국인과 선수단, 대회 관계자 등 소위 VIP에 치중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아모제푸드는 운영요원들의 식사가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의 니즈 충족에 발 벗고 나섰다. 삼시세끼 최소 4천 식에서 최대 1만 식까지 제공하는 등 대회 기간 동안 약 200만 식을 꾸려나가는 대규모 식단이었지만 단 한 건의 클레임도 나오지 않았다. 임직원들은 급식 메뉴에 대해 실시간 공유하고 그날 인기 메뉴와 저조했던 메뉴가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고 나섰다. 허투루 내놓은 메뉴가 하나도 없을 만큼 맞춤형 메뉴 구현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김 상무는 “겨울철인 만큼 영양학적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식단을 내놨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육류에 대한 니즈가 절대적이었다”며 “이들의 니즈를 고려한 메뉴로 즉각 개편했고 소불고기, 제육볶음상추쌈, 닭볶음탕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해외 국제행사도 도전할 것”
아모제푸드는 국제행사가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한다.

한식의 매력을 알게 된 외국인들이 자국에 돌아가면 반드시 한식을 또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확신이다. 베뉴 내 VIP라운지와 선수라운지, 국제심판 라운지 등에서 아모제푸드가 마련한 비빔밥, 김밥, 잔치국수를 맛본 외국인들은 한국인들보다 더 맛있게 먹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김 상무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스시가 글로벌화에 성공한 것처럼 평창올림픽이 한식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아모제푸드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생안전의 철저함도 아모제푸드의 노련함을 보여준다. 고객들이 들어오기 전인 오전 10시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생 매뉴얼을 점검한다. 테이블과 주방기구 등 각종 식자재 검수에 만전을 기하는 것부터 메뉴와 서비스를 전담하는 직원들의 위생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그동안 숱한 국제행사를 맡으면서 위생사고 ‘제로’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밖에 선수 라운지에는 경기 전후 휴식시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영양 간식들을 제공했으며, 취향에 따라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했다. 고객 니즈를 하나하나 반영한 아모제푸드의 디테일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아모제푸드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는 물론이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김 상무는 “국제행사 운영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해놓은 만큼 우리의 노하우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라며 “아모제푸드의 경쟁력인 컨세션 사업을 극대화시켜 한식세계화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직원 열정이 대회 성공 이끌어”
김대일 아모제푸드 컨세션사업부 상무

▶이번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는?
“아모제푸드를 널리 알린 것이 실질적인 성과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선수단들에게 제대로 된 한식을 전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실제 피자와 파스타 등의 글로벌 메뉴보다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

세계 각국 선수단들은 불고기와 김치, 닭볶음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식 메뉴 이름을 척척 맞출 정도로 한식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 한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하고 아모제푸드는 물론 각 업체들이 이러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아모제푸드의 컨세션 사업 경쟁력 비결은? 
“경험을 토대로 한 매뉴얼 구축과 현장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기동성이 가장 크다. 특히 한식의 맛에만 머무르지 않고 조리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 창출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는 임직원들의 열정이 경쟁력의 핵심 비결이다. 아무리 좋은 매뉴얼을 갖추더라도 임직원들의 열정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없다. 지면을 빌어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아모제푸드가 컨세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것이다.” 

김상우 기자  |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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