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기식 시장(2017년 기준) 3조8천억 원 17.2%↑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시장 자료 발표… 홍삼 33.3% 비중 1위 김상우 기자l승인2018.05.10l1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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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삼은 우리나라 건기식 시장에서 매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홍삼 대표브랜드인 정관장의 매장 모습.사진=김상우 기자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규모는 3조8천억 원으로 전년 3조 2천억 원보다 1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건기식 시장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2016년 기준 세계 건기식 시장은 1214억 달러(약 130조 원)로 전년 대비 약 6% 성장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전국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원료별?유통채널별 시장구조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가구 당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29만6천 원으로 2015년(26만6천 원)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늘어나는데다 소비자 경제력 등이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추세와 연령별 맞춤형 제품 등 각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기식 원료별 추이에서는 매년 판매 1위로 꼽히는 홍삼 외에도 당귀등혼합추출물 등 면역 기능성 원료가 주목을 받았다. 1위인 홍삼은 33.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11.2%, 종합비타민 9.6%, 단일비타민 6.7%,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 5.6%, 체지방 감소제품 2.9%, 당귀등혼합추출물 2.6%, 철분?아연 2.4%, 루테인 2.2%, 밀크씨슬 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전 홍삼 41.1%, 오메가-3 26.0%, 프로바이오틱스 10.1%, 칼슘 9.4%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홍삼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고 오메가-3 시장은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오메가-3 시장이 크게 꺾인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최근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오메가-3 원료가 되는 연어의 중금속 축적 우려가 적잖은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불식시키기 위해 식물성 오메가-3 제품부터 해양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소형어종을 원료로 한 제품까지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밀크씨슬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신체 부위별 건강관리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세계 시장에서는 비타민 원료가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건기식 시장은 멀티비타민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비타민A?B?C?D?E까지 각 기능에 초점을 맞춘 비타민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화 기능 촉진을 위한 보조제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비타민에 편중된 시장 판도가 조금씩 변화할 조짐이다.

중국 시장 역시 비타민 제품이 절반을 넘는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칼슘제는 2014년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칼슘제 판매 증진은 중국 정부의 1가구 2자녀 정책에 따른 어린이와 산모의 필수 영양소인 칼슘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된 덕분이다.

일본 시장도 비타민 제품이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 시력 보호 및 수면 보조 관련 제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본 성인의 70% 이상이 수면 질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건기식 시장의 유통채널은 온라인몰(26.3%), 다단계판매(14.2%), 대형할인점(12.3%), 방문판매(11.2%), 대리점(11.1%), TV홈쇼핑(6.9%), 약국(6.0%)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이 강세를 보여 이용의 편리함과 동일 제품 비교가 가능한 점, 각종 할인 혜택 등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간편함을 추구하면서도 제품의 특화된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화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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