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물 간식 ‘블루오션’으로 주목
원물 간식 ‘블루오션’으로 주목
  • 김병조
  • 승인 2006.11.1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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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맛밤 선두로 동원F&B 다양한 제품 출시
원물 간식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출할 때 가볍게 먹는 간식으로 주로 과자나 빵, 분식 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견과류나 과일 등을 원물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원물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원물 간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CJ의 ‘맛밤’이다. 2004년 출시된 맛밤은 껍질을 깐 밤을 그대로 포장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맛밤은 대형마트와 영화관, 휴게소,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월 40~50억원 정도의 판매고를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CGV와 공동 마케팅을 하고 골프장 등을 타깃을 삼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는 맛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캐슈넛이 85% 이상 함유된 ‘맛너츠’를 출시했다.

맛너츠는 캐슈넛 특유의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맥아엿, 참깨, 정백당 등이 어울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크기도 한 입에 먹기에 딱 좋아 가족 영양간식으로 그만이다.

CJ는 이미 대만,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맛밤’과 함께 이번 ‘맛너츠’까지 해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와 함께 원물 간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곳은 동원F&B다.

동원F&B는 ‘군밤장수’, ‘호두장수’, ‘과일장수’ 등 장수 시리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의 맛밤보다 군밤장수를 먼저 출시해 놓고도 이렇다할 재미를 못 본 동원은 실패의 원인을 마케팅의 부재로 꼽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 군밤과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호두를 후속 제품을 원료로 선정했다.

동원호두장수는 호두의 껍데기를 벗기고 여기에 양념을 첨가해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 두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호두는 노화를 억제하는 비타민E,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하며, 뇌의 건강을 돕는 칼슘과 레시틴 성분이 많아 웰빙 식품으로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이다.

동원은 최근 국내 최초의 동결 건조식 과일제품 ‘과일장수’ 사과, 복숭아를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과일장수’는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동결 건조한 과일만 100% 담고 있다. 기존 국내에서 바나나, 망고 등 열대과일 중심으로 열풍 건조한 간식류는 많았지만 동결 건조된 과일 제품이 출시되기는 처음이다. 동결 건조 과일은 열풍 건조 제품에 비해 식감이 살아 있으며 영양소 손실도 적다.

동원F&B 관계자는 “아직까지 매출이 많진 않지만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원물 간식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물 간식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 그대로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과자 등 가공식품에 비해 건강에 좋을 것이란 인식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견과류와 과일 등이 주로 원물 간식의 원료가 될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반 제과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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