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 형태, 중국 1호점 오픈도 예정
카후나빌을 운영하고 있는 (주)사보이F&B(대표이사 조현식)는 드라마 제작업체인 (주)초록뱀미디어(대표이사 김기범)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일 본점인 올림픽공원점 자산 일체를 양도, 이를 위탁경영 방식으로 운영키로 해 실제로는 올림픽공원점이 프랜차이즈 1호점이 됐다.
이번에 올림픽공원점을 인수한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올인’, ‘불새’ 등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는 미디어 전문업체로, 전체 매출 중 4%를 로열티 개념으로 사보이측에 지불키로 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디어와 외식사업 간의 출자 및 제휴 모델이 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카후나빌은 올림픽파크점을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PPL 및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활성화하는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카후나빌 매장을 드라마 촬영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서로 윈윈(Win-Win)하겠다는 전략이다.
카후나빌 조현식 대표이사는 “이번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은 프랜차이즈의 개념을 일부 도입한 전략적 사업방안”이라며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외부 투자자를 영입함으로써 합리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 신개념 성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공원점은 방이동 주요 외식상권에 위치해 있는 3층 규모의 340평, 276석 대형 매장으로 현재 두 업체는 공동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세부적인 업무협력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카후나빌은 강남점, 센트럴시티점 기존 매장은 직영 체제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며, 신규 프랜차이즈 매장에 대해서는 매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 다양한 컨셉을 구상 중에 있으나 아직 정확한 모델은 제시된 바 없는 상태다.
지난 2000년 미국 카후나빌 본사로부터 국내 및 아시아 프랜차이즈권을 획득, 2002년 9월 올림픽공원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센트럴시티점, 강남점 등 3개 매장을 운영해 온 카후나빌은 오는 12월 10일 중국 1호점 오픈도 예정하고 있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약 6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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