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주업계에서 알코올 도수를 16.9도까지 내린 소주가 시판에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무학은 최근 관능테스트 등을 성황리에 마친 뒤 이날 경남 마산의 본사 공장에서 본격적인 초저도 소주 생산에 들어가 전국 할인매장 등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초저도 순한소주 경쟁에 선발주자로 나섰다.
무학이 시판에 들어간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를 파격적으로 내려 소주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부드럽게 조절해 소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나 여성들에게도 호감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을 차별화해 지리산의 지하 320m 암반에서 뽑아낸 물을 사용해 깨끗한 물맛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무학 관계자는 "저도 소주시장을 이끌어온 소주사로 국내 소주업계는 물론 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인 제품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TV광고를 허용하는 현행법에 따라 무학이 시판에 들어간 소주의 광고가 20여년만에 TV를 통해 방송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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