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썬베이크치킨, 굽네치킨, 굽는치킨 등 가맹점 개설에 박차
자체 개발한 염지제, 파우다 등으로 차별화된 맛 쉽게 흉내 못내
자체 개발한 염지제, 파우다 등으로 차별화된 맛 쉽게 흉내 못내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바삭한’ 맛을 내는 치킨 전문점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숯불이나 전기 그릴 등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든 치킨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후라이드 치킨과 같은 바삭한 맛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치킨 브랜드 중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저칼로리 치킨이라는 점을 내세워 활발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치킨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둘둘치킨’은 현재 4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핫썬’이 96개, 지난해 3월 경기도 김포에 1호점을 오픈한 굽네치킨이 최근 84호점을 오픈하며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들어 ‘굽는치킨’이 런칭하는 등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도 속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릴이나 오븐에 굽는 방식을 도입한 이들 업체들은 따로 조리법을 익힐 필요도 없고 온도가 높은 기름을 다루는 등의 위험도 없기 때문에 소자본 주부창업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대도 핫썬의 베이크 치킨이 1만2000원, 굽네치킨이 1만1000원대로 일반 후라이드 치킨과의 가격 경쟁력에도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기름 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 인건비와 재료비 절감 측면에서 보면 일반 후라이드 치킨을 주로 하고 있는 치킨 전문점에 비해 마진율이 약 10~15%까지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름에 튀기지 않은 치킨메뉴는 대부분 업체별로 자체 개발한 염지제, 파우다, 소스 등으로 맛을 차별화 하고 있어 가맹점 관리에도 용이하다.
치킨 파우다, 염지, 소스 전문업체 금양식품산업을 모태로 하고 있는 핫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베이크치킨을 개발하기 위해 12억원을 투자했다. 탄탄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핫썬은 조리에 필요한 스마트 그릴과 염지제, 파우다 등을 개발한 덕분에 원료육이 고열에도 타지 않고 바싹하며 속살은 부드럽게 하는 절묘한 맛을 구현해 내고있다.
또 핫썬측에서 고려대학교 과학기술대에 의뢰한 트랜스지방 성분분석 자료에 의하면 100g당 핫썬의 베이크 치킨이 4.25g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후라이드 치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자체 개발한 시즈닝으로 차별화된 맛을 내고 있다. 이 시즈닝에는 양념이 가미돼 있어 차별화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육즙이 덜 빠지게 하는 역할을 해 치킨의 바삭한 맛을 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HACCP 인증 직영 도계공장을 보유해 100% 국산 닭을 일년 내내 신선하고 위생적인 닭을 점주에게 공급할 수 있는 물류체계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핫썬 전략기획팀의 김득필 팀장은 최근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소극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앞으로 TV PPL, 라디오 광고와 웰빙 트렌드에 어울리는 증정품 지원 등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혀 업체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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