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농식품 구매 채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은 지난해 3조 원 시장으로 성장하며 ‘집밥’을 대신했다.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16년 8조9천억 원 규모로 급증했고 여기에 힘입어 수입과일도 2000년 이후 121% 증가하는 등 급격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신선한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새벽 배송 시장도 2015년 100억 원대에서 올해 4천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친환경 이유식 시장은 연령 기준에서 월령기준으로 세분화되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배 증가해 7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도시 가구의 가계부에서 엄선한 14개 품목의 구매 동향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액 지난 2010년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즉석밥(햇반 등)은 46% 증가했다.
파프리카 가구당 구매액은 지난해 1년 간 1만1천 원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포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품종 ‘캠벨’에서 ‘거봉’과 ‘샤인머스캣’ 등의 품종으로 바뀌면서 연간 소비가 4만7120원으로 줄고 있다.
농진청은 887만 개 이상의 가계부 구매 건수와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농업과 농촌이 지속 가능하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찾아야 한다”며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 농식품 그리고 소비 패턴 등을 읽고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