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마다 강남 넥타이부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효종갱 황태설렁탕 문어두루치기’(대표 박종철)는 예부터 양반들이 즐겼다 해서 ‘양반장국’으로도 불리는 한국 전통 고급 해장국 효종갱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 든든한 몸보신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효종갱은 본래 소갈비, 해삼, 전복, 배추속, 콩나물, 표고버섯 등을 넣고 종일토록 고아 끓인 장국으로 영양가 높고 소화가 잘되는 고급 음식에 속한다.
평소 유달리 해장국을 즐겼던 박종철 대표는 옛 고서에서 우연히 효종갱이라는 메뉴를 발견한 후 맛이 뛰어나고 영양가가 높은 효종갱을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값비싼 효종갱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의 맛을 재현하면서도 메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박대표는 진부령에서 공수해오는 황태, 충청도 보은 지역에서 직접 담근 재래식 시골 된장 등 맛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한편 소고기, 전복, 해삼과 같은 값비싼 식재료를 굴, 새우 등의 해물과 신선한 야채로 대체했다.
현재 ‘효종갱 황태설렁탕 문어두루치기’는 서초1,2호점, 일산점, 제주점 등 4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가맹점주들은 모두 본래 본점에서 효종갱을 맛본 후 단골이 되었던 손님들이었다고 한다.
효종갱과 더불어 인기가 좋은 메뉴는 황태 육수에 버섯, 대추, 인삼 등이 들어가 구수한 맛이 일품인 ‘황태설렁탕’과 싱싱한 생문어가 통째로 철판 위에 등장, 칼칼한 양념에 버무려지는 ‘철판 문어두루치기’.
특히 ‘철판 문어두루치기’는 퇴근 후 회식을 갖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단골메뉴다.
든든한 현대판 보양식 효종갱에 별미 회식메뉴까지 마련돼있는 이 곳에서 다양한 맛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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