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외식사업으로 제2도약 도모
국순당, 외식사업으로 제2도약 도모
  • 관리자
  • 승인 2006.11.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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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마을’ 가맹사업 전개, 2년 내 100호점 목표
기존 업소 상대 마케팅 한계 인식, 외식사업 확장
장기적인 경기 악화와 더불어 저도주 확산으로 인해 소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국순당이 자사 전통주 전문 주점 ‘백세주마을’을 통해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순당의 올 3.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80억4000만원과 18억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1%, 67.6%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7억7000만원으로 62.1% 줄어드는 등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순당은 2002년 런칭 이후 강남점, 삼성점, 선릉점, 홍대점, 종각점, 금강산점 등 6개 직영점으로 운영해왔던 백세주마을에 대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 외식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순당 고봉환 홍보팀장은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업소와 업주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제는 고객들에게 직접 다가가 소비자 접점에서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하면서 가맹사업 추진에 대한 계기를 밝혔다.

고팀장은 이어 “국순당은 지난 5년간 백세주마을을 운영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메뉴 품질 및 서비스 교육에 대한 매뉴얼, 물류배송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며 “내년 중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2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해 거점으로 확보하는 한편, 직영점 경영을 강화하고 신문광고 및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식으로 사업기반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금강산점에서 판매되는 식사메뉴 등을 활성화하여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고 가맹점 창업자금 지원, 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2008년까지 전국적으로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생쌀 발효주인 백세주 출시로 국내 전통주 시장을 새롭게 형성했던 국순당은 선발 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업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메뉴판을 제작해주는 등 적극적인 게릴라 마케팅을 펼쳐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매출증대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국순당은 저온생산 및 냉장유통시스템으로 신선한 맛과 향이 특징인 ‘生백세주’를 비롯해 백세주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 3~4종을 개발 완료했으며 일반 주류업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백세주마을 직영점에서도 백세주를 4500원에 판매하고 있어 타 주류업소에서의 백세주 판매가보다 1500~3500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또 20~50대의 폭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묵은지 갈비 전골, 떡보쌈, 모듬튀김탕수 등 한식메뉴와 퓨전메뉴는 물론 금강산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평양식 장수탕, 해주식 영양비빔밥 등 접하기 힘든 북한 음식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및 광역시 주요 상권 분석을 통해 적합한 점포 입지 선정까지 완료됐으며 가맹 문의가 하루 10~20여건씩 들어오고 있지만, 60평 이상의 대형 매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가맹 계약에 있어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은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미니홈피를 개설, 담당자를 별도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백세주마을 가맹점 오픈은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며 유행에 따라 변질되지 않는 모델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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